장애를 가진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과일의 이름과 생김새를 학습하는 과학 수업에 참여한다. 그 수업을 위한 단원의 목적과 평가 및 실제 수업계획을 서술하고자 한다.
단원의 목적과 유의점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식물 가운데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무와 풀, 곡식, 과일, 채소 등을 직접 관찰해 봄으로써 생김새는 물론이며 나아가 사물과 자연환경을 관찰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지도상 유의점은 다음과 같다. 통합적으로 지도한다. 과학과 내에서 만의 통합이 아닌 다른 교과와 관련된 통합을 중시하여 지도한다. 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도록 지도한다. 실물을 사용하고 실물이 어려운 경우에는 모형이나 사진 등 자료를 이용하여 지도한다. 학생들의 생활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들 우선으로 지도한다. 다칠 위험이 있는 물건들은 꼭 필요한 경우 외에는 안전하게 바로 보관한다. 많은 칭찬과 격려로 지도한다.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한다. 개개인의 능력과 성취 수준을 고려하여 목표를 설정하고 내용의 난이도와 학습 속도 등을 조절하여 지도한다. 평가할 때의 유의점은 다음과 같다. 학생 개개인의 인지발달상황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긍정적 측면에서 평가한다. 개인별 능력 수준에 따라 평가한다. 적극적 활동 중심으로 평가한다. 수시로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며 과정상의 평가가 이뤄지도록 한다.
특수학교 초등학생
김사랑 학생은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대부분의 글자를 읽을 수 있다. 약간의 힌트를 주면 교사의 질문을 파악하여 대답할 수도 있다. 과일을 좋아하고 이름을 읽고 쓸 수 있다. 학습에 많은 관심과 흥미를 보이며 관심받는 것을 좋아한다. 옆자리에 앉은 친구가 자신의 물건이나 몸을 만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이희락 학생은 대부분의 글자를 읽을 수 있고 간단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유도하면 따라서 말할 수 있다. 과일을 좋아하고 과일의 이름을 읽고 쓸 수 있다. 가끔 수업 중 교실을 뛰어다니거나 모자를 쓰고 책상에 누워있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교사의 말을 모방할 때도 종종 있다. 조화평 학생은 과일을 좋아하고 과일의 이름을 쓸 수 있지만 언어장애로 인해 발음이 부정확하다. 간단한 문장을 읽거나 설명해주면 이해할 수 있다. 대체로 이해력이 높다. 김인내 학생은 과일을 좋아하고 과일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말할 수 있으나 이름 찾는 것이 아직 서툰 편이다. 색깔과 모양은 언어적 도움을 받아 찾을 수 있다. 학습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알고 있는 범위 안에서 대답을 잘할 수 있다. 수업 중 이유 없이 웃는 행동을 하며 간혹 머리카락을 손으로 뽑기도 한다. 황자비 학생은 과일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말할 수 있지만 이름은 보고 찾는 편이다. 글자 대부분 읽는 것이 어렵고 함께 읽어주거나 따라서 말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수업 관심도가 적은 편이지만 교사가 먼저 이야기하면 따라 말하고 참여한다. 가끔 수업 중 끈을 흔들거나 자신의 손등과 친구들의 팔을 물기도 하며 우는 소리를 내면서 짜증을 부리기도 한다. 조양선 학생은 과일의 이름을 말할 수 있지만 이름과 연결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글자의 대부분을 읽지 못하지만 과일의 색깔과 모양을 보고 간단한 대답을 유도하면 따라 말할 수 있다. 대답을 잘하는 편이지만 수업 중 자주 졸기도 한다.
특수학교 과학 수업의 실제
인사를 하며 수업을 시작한다. '사과 같은 내 얼굴' 동요를 함께 부르며 자연스럽게 동기를 유발한다. 지난 과학 수업시간에 학습한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을 가진다. 본 수업에서 배우게 될 목표를 제시한다. 목표는 수준별로 나뉜다. 가 모둠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과일을 관찰하여 색깔, 모양, 크기 등의 생김새를 말하거나 특징이 적힌 카드를 찾아 붙일 수 있다. 나 모둠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과일을 관찰하여 색깔, 모양, 크기 등의 생김새를 따라 말하거나 특징이 적힌 카드를 도움받아 찾고 붙일 수 있다. 다 모둠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과일을 관찰하여 색깔, 모양, 크기 등의 생김새를 보고 과일의 이름을 따라 말하거나 같은 과일 사진을 고를 수 있다. 첫 번째 활동은 과일의 겉모습을 관찰하는 시간이다. 교사는 보자기로 덮은 상자를 보여주며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힌트와 질문을 던지며 흥미를 유발한다. 학생들은 본인이 생각하는 물건 이름을 자유롭게 말하거나 관심을 보인다. 한 명씩 앞으로 나와 상자 속에서 과일을 만지고 꺼낸 후, 관찰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학생들은 보자기로 덮인 상자를 궁금해하며 한 명씩 상자 속에 있는 과일을 꺼내어 탐색한다. 상자 안에는 수박과 참외, 사과, 키위, 딸기, 포도 등의 과일이 들어있다. 두 번째 활동은 과일의 속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다. 한 명씩 나와 교사의 도움을 받아 과일을 칼로 자른 후, 색깔과 모양을 관찰한다. 칼은 날카롭고 위험하기 때문에 활동에 유의한다. 세 번째 활동은 개별 학습을 통해 과일의 생김새를 익히는 시간이다. 교사는 수준별 학습 자료를 제시하고,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 자료를 완성한다. 모든 활동을 마치면 정리와 평가의 시간을 가진다. 교사의 질문에 학생들이 대답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등 반응을 보이게 된다. 학생들에게 많은 칭찬과 격려를 준다. 다음 시간에 배우게 될 내용을 예고하고, 마무리 인사와 함께 수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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