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고등학생들은 세심한 지도가 필요하다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빛의 위치와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의 변화를 관찰하는 수업의 실제 지도계획을 서술하고자 한다.

특수학교 고등학생들의 특성

본 수업에서는 물체에 빛을 비추어 보는 활동을 통해 여러 가지 빛을 다각적으로 경험할 것이다. 물체에 자유롭게 손전등을 비추고, 방향과 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빛을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손전등과 물체, 색연필과 종이, 결과판 등의 학습자료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서는 먼저 학생들의 현행 수준과 특성을 면밀하게 파악할 필요성이 있다. 김경준 학생은 지시와 안내를 듣고 스스로 실험에 참여할 수 있고, 천천히 결과를 설명할 수 있다. 수업 시간에는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특정 지시를 하면 잘 참여하는 편이다. 행동이 느린 편이다. 김도전 학생은 본인이 참여하고 싶을 때만 참여하며 듣고 말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잘 들리지 않아서 본인이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하며 고집도 부린다. 해야 함을 알지만 아주 느리게 수행한다. 김영순 학생은 설명을 듣고 스스로 실험에 참여할 수 있지만 하나씩 확인해줘야 한다.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좋아하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한다. 정영원 학생은 실험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며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주용욱 학생은 수업 외 시간에는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하지만 수업 시간에는 소극적으로 임한다. 질문을 세 번 이상 받았을 때 그제야 작은 소리로 대답하는 특성이 있다. 한민성 학생은 자발적 언어 표현이 부족하며 주로 반향어로 의사표현을 한다. 학습능력이 또래에 비해 우수한 편이다. 

수업의 실제

먼저 인사하며 수업을 시작한다. 지난 시간에 학습한 내용을 상기하며 학생들은 교사의 질문에 대답한다. 지난 수업의 내용은 '빛을 내는 물체 찾기'였다. 형광등, 가로등, 촛불, 책상, 걸상, 구름, 돌멩이 등의 사진카드를 제시하며 전시학습 상기를 돕는다. 이제 본 수업시간에 배우게 될 내용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실험 결과판을 제시한다. 이 결과판은 활동 내내 필요하며 평가 및 정리 시간에 중요한 척도가 된다. 학생들은 실험 결과판을 보며 배우게 될 내용을 예측할 수 있다. 학습목표는 모둠별로 다르며 다음과 같다. 가 모둠의 목표는 '빛의 위치와 거리에 따른 그림자의 변화를 구분하여 말할 수 있다.'. 나 모둠의 목표는 '빛의 위치에 따른 그림자의 변화를 구분하여 말할 수 있다.'. 다 모둠의 목표는 '빛의 위치에 따른 그림자의 위치를 바르게 붙일 수 있다.'. 첫 번째 활동은 실험을 소개 및 역할을 분담하는 활동이다. 빛의 위치에 따른 그림자의 변화와 거리에 따른 그림자 변화를 알아보는 실험에 대해 안내한다. 역할분담은 제비뽑기를 활용하여 나눈다. 빛을 더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교실 환경을 어둡게 조성한다. 블라인드를 내리고, 학생들은 손전등을 나눠 갖는다. 두 번째 활동은 그림자가 위치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다. 먼저 교사의 시연을 통해 학생들이 쉽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손전등의 위치에 따라 변하는 그림자를 색연필로 표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다 모둠 학생들은 결과판에 그림자 스티커를 붙일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때 2인 1조로 짝을 지어 한 명은 손전등을 들고 다른 한 명의 학생은 그림자를 따라 그릴 수 있도록 지도한다. 세 번째 활동은 빛의 거리에 따라 그림자가 변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다. 이 활동 마찬가지 교사의 시연을 우선으로 한다. 가 모둠, 나 모둠 학생들은 손전등의 거리에 따라 변하는 그림자를 따라 색연필로 표시하고, 다 모둠 학생들은 결과판에 그림자 스티커를 붙인다. 짝의 도움을 받아 붙일 수 있도록 지도한다. 모든 활동이 끝나고 정리하는 순서다. 실험에 대한 결과를 정리하면서 학생들이 빛의 위치와 거리에 따른 그림자의 변화를 설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조별로 나와서 실험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다 모둠 학생은 같은 조 학생의 도움을 받아 결과판을 든다. 모든 학생들이 저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교사는 학생들을 충분히 격려하고 칭찬한다. 학생들 간에도 함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다. 다음 시간에 학습할 내용을 예고하며 인사하고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