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이모저모 / / 2022. 9. 15. 12:34

통합교육에 대해 잘 알고 지도하고 있는가

통합교육의 장면

통합교육의 정의와 조건, 그 효과에 대해 서술하고자 한다.

통합교육은 무엇인가

법적 정의와 학문적 정의라는 두 가지 분류의 정의가 있다. 쉽게 말해서 특수교육 대상자가 일반 학교, 학급에서 차별을 받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적합한 교육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특수교육 대상자의 장애 정도에 따라 적합한 교육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통합교육 대상을 특수교육 대상자로만 한정하게 되면서 마치 일부를 위한 교육인 것처럼 서술되어있는 법이 문제로 올라왔다. 이런 시각으로 인해 일반 학교와 일반 교사 및 학생들이 통합교육을 자신의 것으로 인식하게 하는 방해거리가 된다. 논리적으로, 교육적으로 모순이 되는 점이다. 일반 학교에서는 꼭 특수교육 대상자가 아니더라도 신체적, 학습적, 행동적 문제가 있는 학생들이 있다. 또 장애가 있더라도 부모가 원치 않아서 대상자 선정을 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런 학생들의 경우에는 법적인 개념에 의해 적절하게 교육을 제공하기 힘들다. 통합교육은 특수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일반 교육과 협력할 영역으로 개선되어야 하며, 특수교육 대상자뿐만 아니라 일반 학급 부적응 아동 등 모든 아동들의 요구에 적합한 교육을 제공하는 방향으로의 정의 전환이 필요하다. 학문적 정의로 보자면, 통합(inclusion)은 다양한 능력의 학생들을 교육의 모든 장면에 완전하게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동의 요구와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장소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모든 학생 혹은 아동에게 다양한 학습환경이 마련된 학교에서 각각의 요구에 적절하고 적합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분통합과 완전 통합의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완전 통합은 모든 특수교육 대상자를 통합시키자고 주장하면서 일반 학교를 모든 학생을 통합할 수 있는 체제로 가꾸려는 방향을 갖고 있다. 그리고 부분통합을 주장하는 경우는 일반 학교의 체제가 바뀌면 완전 통합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통합교육의 조건

기존의 일반 교육과 일반 학교의 환경에 대한 변화는 당연하다. 다양한 아동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통합학교의 환경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심리적인 환경과 체제적인 환경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교사는 장애가 있는 아동도 비장애아동과 동일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똑같은 아동으로 인식해야 한다. 또한 비장애아동은 장애가 있는 친구들도 교실에서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급우라는 인식을 갖춰야 한다. 차이는 장애가 아니며 그저 다를 뿐이다. 개인차, 개성이다. 다름에 대한 장애라는 명칭은 부적절하며, 개성이라는 명칭이 오히려 적절하다. 따라서 모든 아동을 교육하는 통합학교는 아동들의 다름을 개성으로 보고, 이러한 개인차를 고려한 교육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장애라는 명칭을 가진 학생은 일반 교육에서 분리되고, 낙인을 갖게 된다. 심한 경우 따돌림을 당하거나 자존감이 매우 저하된다. 장애라는 명칭은 집단을 구분하거나 낙인찍거나 차별을 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며 그에 적합하게 교육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진단한다. 이제 분리교육을 받고 있거나 받아야 할 특수교육 대상자들에게 통합교육을 제공하려고 애쓰고 있다.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교육의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던 아동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려면 학교 체제가 감당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 폐쇄적, 획일화된 환경 속에서는 다양한 아동의 요구를 충족시키기가 어렵다. 학년의 의미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수업의 단위를 학급에 제한해서는 안된다. 교육의 장소를 학교에 제한해서는 안된다. 교실이라는 공간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더 중요한 것은 학습과 행동의 통제권을 개개인의 아동에게 맡기는 것이다. 그러한 능력을 길러 주어야 한다.

통합교육의 효과

학교에서의 통합교육이 정말 잘 이루어질까? 실제로 항상 잘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노력이 있다면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많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통합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일반 학교와 특수교육, 일반 교사와 특수교사와의 협력에 기반한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수업이 이뤄질 때 가장 잘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통합교육은 분리교육보다 학업과 사회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었으며 다른 학생의 발달에도 도움을 주었다. 아동의 능력과 개인차에 적합한 전략을 사용할 때 성공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경도 장애아동의 경우 분리교육보다는 통합교육의 환경에서 더 높은 학업성취를 보인 사례가 있다. 질 높은 수업과 사회적 경험이 증가됨으로써 아동의 학교 참여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중도 장애아동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학업 성취도는 분리교육 환경과 동등하였지만 더욱 질 높은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을 받았으며 사회적 상호작용이 증가됨을 볼 수 있었다. 장애의 정도에 상관없이 통합교육의 효과는 긍정적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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